"네이버 18% 뛰었다" 시총 6조 눈덩이…17년만에 최대 상승폭[핫종목]
(종합)2008년 이후 최대 상승폭…2년 10개월만 24만원 회복
외인 순매수 2위…하정우 AI수석 기대감·JP모건 보고서 영향
- 강수련 기자
(서울=뉴스1) 강수련 기자 = 네이버(035420) 주가가 18% 오르며 24만 원 선을 회복했다. 하루 만에 시가총액이 약 6조 원 늘어나며 시가총액 11위까지 올라섰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네이버는 전일 대비 3만 7000원(17.92%) 오른 24만 3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장중에는 24만 4500원(18.4%)까지 오르면서 52주 신고가도 새로 썼다.
하루 상승폭으로는 지난 2008년 10월30일(14.6%) 이후 약 17년 만에 가장 많이 올랐다. 종가 기준으로 지난 2022년 8월 25일(24만 4500원) 이후 약 2년 10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네이버의 시가총액은 38조 5794억 원을 기록했다. 전날 32조 7172억 원으로 하루 만에 6조 원가량 불어나며 몸집을 키웠다. 이에 전날 13위에서 하루 만에 11위까지 두 단계 올라왔다. 장 중 한때는 10위까지 들었으나 두산에너빌리티(39조 742억 원)와 근소한 차이로 11위로 마감했다.
이날 외국인들이 1679억 원어치 사들이며 네이버 주가를 끌어올렸다. 네이버는 삼성전자에 이어 외국인 순매수 2위에 올랐다.
'AI 주권(소버린 AI)'을 강조해온 하정우 네이버클라우드 AI 혁신센터장이 신설 AI 미래기획수석으로 임명되면서 업계의 기대감이 모이고 있다. 하 수석 임명 이후 네이버는 16.23% 올랐다.
이재명 정부가 국가대표 초거대언어모델(LLM)을 구축해 전 국민이 AI를 활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공약했던 만큼, 네이버가 해당 사업에 참여할 가능성이 높다. 하 수석도 네이버의 자체 LLM인 '하이퍼클로바X'를 개발 및 운용을 총괄한 바 있다.
이날 JP모건도 이같은 내용을 언급하며 네이버의 목표주가를 25만 원에서 27만 원으로 상향, '비중확대' 의견을 유지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 올해 플랫폼 내 광고 및 이커머스 매출 성장률은 14%로 2023년(3%), 2024년(10%)에 비해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JP모건은 보고서에서 "정부의 AI 100조원 투자 계획의 핵심 실행 인물로 하 수석이 임명됐다"며 네이버가 과거 뉴로클라우드라는 정부·공공기관과 협력했던 것처럼 주요 협력자로 나설 수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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