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수박씨 잘 바를 수 있습니다"…일급 100만원 알바, 어디?
잡코리아·알바몬 협업…생과일 수박주스 이색 알바 채용 이벤트
수박주스 시음 미식연구원·수박씨 제거 '페이크' 알바생 모집
- 이형진 기자
(서울=뉴스1) 이형진 기자
"제가 수박씨 잘 바를 수 있습니다"
최근 이디야커피 인스타그램 공식 계정에 올라온 한 게시글에 고객들의 댓글이 이어졌다. 이디야커피가 잡코리아, 알바몬과 손잡고 여름철 인기 메뉴 '생과일 수박주스'를 주제로 한 이색 아르바이트 채용 이벤트 게시글이다.
지난 18일부터 진행 중인 이번 이벤트는 이디야커피의 여름철 스테디셀러 메뉴인 '생과일 수박 주스'를 소재로 한 체험 아르바이트다. 수박주스를 시음해보는 과정에서 이디야커피 가맹점주와 메이트(이디야커피 아르바이트생)의 노고로 만들어진 음료를 경험하고자 하는 취지다.
이번 이색 아르바이트 채용은 일급 100만 원, 수박주스 지급의 매력도 높은 혜택으로 잡코리아와 알바몬 플랫폼을 통해 각기 다른 방식으로 진행된다.
잡코리아에서는 수박주스를 시음할 직장인 미식연구원을 모집한다. 알바몬에서는 수박씨를 제거하는 페이크(Fake) 아르바이트생을 모집하며, 참가자 중 각 플랫폼에서 추첨을 통해 생과일 수박주스와 일급 100만 원을 지급한다. 7월 2일까지 잡코리아, 알바몬 플랫폼을 통해 지원할 수 있다.
우대사항으로는 △여름철 최애 과일이 수박인 분 △한번 파면 끝장을 보는 집념있는 분 △면접, 시험 뭐든 잘 바르고 싶은 분 △수박씨 포도씨 참외씨 등 모든 과일을 씨발라 드시는 분 △평소 '참 바르다'는 말을 자주 들으시는 분 등 유머를 섞은 안내사항도 게시돼있다.
SNS 게시글과 인터넷 커뮤니티 등에서는 "아예 씨 없는 수박으로 만들어 줄 수 있다" "수박씨를 바르는 것이 저의 오랜 꿈"이라는 등의 긍정적인 반응이 이어졌다. 또 이디야커피 모델 변우석의 팬들로 보이는 이용자들도 "이런 협업 너무 좋다"고 호평했다.
이디야커피 수박주스는 주문량이 많은 인기 메뉴이자, 씨 제거부터 과육 가공까지 손이 많이 가는 음료로 알려져 있다. 지난 4월 출시 이후 10일 만에 판매량 30만 잔을 돌파하며 큰 화제를 모았다.
이디야커피 관계자는 "참가자들이 이디야 수박주스를 직접 시음해 보며, 무더운 여름철을 색다르게 즐길 수 있도록 행사를 준비했다"며 "시원한 이디야 수박주스를 마시며 청량한 에너지를 느낄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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