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중기 '김건희 특검' 특검보 추천명단에 문홍주 포함(종합2보)
민 특검, 8명 추천 명단 판사·검사·변호사 포함
특검 관계자 "대검에 포렌식 등 수사인력 요청…10명 이내"
- 이세현 기자, 정윤미 기자
(서울=뉴스1) 이세현 정윤미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 사건을 맡은 민중기 특별검사가 대통령실에 특별검사보를 추천하며 본격적인 수사팀 구성에 착수했다.
특검보 추천 명단에는 하마평에 올랐던 문홍주 전 부장판사가 포함된 것으로 파악됐다. 문 전 부장판사가 특검보로 임명될 경우 언론 대응을 맡게 될 전망이다.
특검 관계자는 16일 서울 서초구 소재 민 특검 소속 법무법인 앞에서 취재진과 만나 "문홍주 전 부장판사가 (특검보 추천 명단) 8명 안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그는 향후 특검과 관련한 발표는 공보 담당 특별검사보가 할 것이라며, 특검보 임명 시 문 전 부장판사가 담당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 전 부장판사는 서울중앙지법 판사, 대전지법 부장판사, 수원가정법원 부장판사 등을 거쳐 현재는 변호사로 활동하고 있다. 최근 민 특검은 문 전 부장판사를 만나 특검 관련 내용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 관계자는 대검찰청에 모바일 포렌식, DB(데이터베이스) 포렌식, 자금추적, 회계 분석, 통화내역분석 등 파트별로 수사 인력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숫자는 10명 이내라고 밝혔다.
파견 검사 요청 공문은 아직 보내지 않았다고 밝혔다.
앞서 민 특검은 이날 오전 "지난 15일 밤 11시 무렵 대통령실에 특별검사보 8명을 추천했다"고 밝혔다.
민 특검은 "우선 장기간 내에 수사를 마쳐야 되기 때문에 수사 능력을 고려했다"며 "그다음으로 여러 출신들이 함께 일해야 되기 때문에 서로 소통과 화합을 고려했다"고 추천 이유를 설명했다.
민 특검은 추천 명단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구성을 공평하게 배분했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민 특검은 "나름대로 그리했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검사, 판사, 변호사가 적절히 섞여 있느냐"는 질문에는 "네"라고 답했다. 민 특검은 "대통령실에서 어느 분을 선택하실지는 모르겠다"고 말했다.
취재진이 '수사 우선순위'를 묻자 민 특검은 "현재 검토하고 있다"며 "특검보 임명이 완료되면 함께 검토해서 정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민 특검은 지난 12일 특검 지명 후 당일 임명장을 받았다고 밝혔다. 민 특검은 "대통령실에서 발표를 하고 야간에 바로 전자문서로 공문서 형태로 (임명장을) 보냈다"면서 "출근 후 임명장을 수령했다"고 말했다.
민 특검은 현재 수사팀과 면담을 진행하고 있으며, 사무실은 후보를 정해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검에서 특검보 임명을 요청하면 대통령은 5일 이내 임명 여부를 확정해야 한다. 김건희 특검은 4명의 특검보를 임명할 수 있다.
김건희 특검 기간은 준비 기한을 포함해 최장 170일이다. 90일간 수사를 진행한 후 두 번에 걸쳐 각 30일씩 특검 기한을 연장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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