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특검, 수사팀 윤곽…1차 파견검사 중심 5개팀 구성(종합)
파견검사 5명, 각 수사팀 구성…특별수사관 채용 면접도
법무부에 28명 검사 파견 요청…1·2차 파견검사 총 33명
- 정윤미 기자, 노선웅 기자
(서울=뉴스1) 정윤미 노선웅 기자 = 김건희 여사의 각종 의혹 사건 수사를 맡은 민중기 특별검사 수사팀이 속속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민 특검은 20일 오전 9시부터 서울 서초구 임시 사무실에서 수사진 구성과 사무실 공사 등 준비 작업에 몰두하고 있다.
수사진 구성에는 전날 대검찰청에 1차로 파견 요청한 검사들이 참여한 것으로 보인다.
1차 파견 명단에는 △채희만 대검찰청 반부패2과장(사법연수원 35기) △송봉준 대검 선거수사지원과장(36기) △한문혁 서울동부지검 형사5부장(36기) △정선제 부산지검 서부지청 형사3부장(37기) △인훈 울산지검 형사5부장(37기) 등이 포함됐다.
이 가운데 4명의 파견검사는 이날 오전 임시 사무실에 출근해 공식 업무를 시작했다.
민 특검은 이날 오후 2시 15분쯤 공지를 통해 법무부에 28명의 검사 파견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법무부가 승인하면 민 특검은 파견검사 전체 40명 가운데 33명을 확보하게 된다.
특검팀은 1차 파견검사 5명을 중심으로 각 팀을 꾸려서 특검법상에 기재된 김 여사 의혹 사건 16개를 나눠 맡을 전망이다.
1차 파견검사들은 자기 팀에서 함께 일할 검사와 특별수사관 등 인력을 채용 중이다. 이날 오후에는 임시 사무실에서 특별수사관 채용 면접도 진행됐다.
특검 관계자는 사무실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파견 검사들이 오늘 자신과 팀을 꾸릴 수사관·실무관 몇 명을 불렀다"며 "자신과 아주 잘 맞는 분들을 데려올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임시 사무실에는 물과 음료, A4용지, 노트북, 칸막이 등 업무에 필요한 각종 물품이 배달되기도 했다.
민 특검은 준비 절차를 마치는 대로 본격 수사를 개시하겠단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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