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박혜연 기자 = 제21대 대통령 선거 본투표일인 3일 오전 투표소에서 소란을 일으키는 등 사건으로 경찰에 접수된 112 신고는 총 54건으로 집계됐다.

서울경찰청은 이날 오전 6시부터 낮 12시까지 투표소와 관련해 112 신고가 이같이 들어왔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12분쯤 사전투표한 60대 여성 A 씨가 서울 강북구 수유초등학교 투표소를 방문해 "유권자 명부에 내 이름이 삭제됐는지 확인하겠다"며 소란을 피웠다.

A 씨는 신고를 받은 경찰이 도착하기 전 현장을 이탈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선거관리위원회(선관위)의 고발 여부에 따라 수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서울 서초구에서는 "선관위가 투표 용지 하단 일련번호를 떼어두고 투표관리관 도장도 미리 찍어놓은 것을 발견했다"며 유권자 B 씨(56·여)가 경찰에 신고했다.

선관위 직원과 더불어민주당 측 참관인, 국민의힘 측 참관인은 "투표인이 많아 미리 도장을 찍은 사실이 인정된다"며 "원칙에 따라 철저히 관리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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