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19일(현지시간) 이스탄불 회담에서 합의한 포로 교환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로이터·AFP 통신에 따르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당국자들은 이날 포로를 교환했다고 밝혔다. 다만 양국은 교환한 포로의 수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우크라이나의 포로 조정위원회는 이번에 교환된 우크라이나군 포로는 중증 질환과 부상자들이라며 "대부분은 지난 2022년 전쟁 초기 포로로 잡혀 근육 위축증, 궤양, 시력 문제, 근골격계 장애, 심혈관 질환 등 심각한 건강 문제와 질병을 앓고 있다"고 설명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우크라이나 병사들의 사진을 게재하며 "러시아에 포로로 잡혔던 우리 국민들이 돌아오고 있다"고 말했다.

러시아 국방부도 포로 교환 사실을 밝히며 러시아 국기를 두른 채 환호하는 병사들의 사진을 공개했다. 국방부는 교환된 러시아군 포로들이 치료 및 재활을 받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지난 2일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열린 2차 고위급 협상에서 △전사자 유해 각각 6000구 교환 △중상자·중병자·청년(18~25세) 포로 전원 교환 △최소 각각 1000~1200명 규모 포로 교환 등에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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