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이스라엘 카츠 이스라엘 국방장관이 19일(현지시간)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가 더 이상 존재해선 안 된다고 말했다.

워싱턴포스트(WP) 등에 따르면, 카츠 장관은 이날 텔아비브 인근 홀론에서 기자들과 만나 "하메네이처럼 이란 같은 나라를 이끌며 이스라엘 파괴를 사명으로 삼은 독재자는 더 이상 존재해선 안 된다"고 말했다.

이어 "이스라엘군은 모든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이 인물이 반드시 존재해서는 안 된다는 것을 알고 있으며 이에 대한 지침도 이미 전달됐다"고 덧붙였다.

카츠 장관의 이날 발언은 이스라엘이 이란 아라크 중수로 핵시설을 공습한 후 이란이 이스라엘을 향해 발사한 탄도미사일이 이스라엘 남부 베르셰바의 소로카 병원을 타격한 후 나왔다. 이란의 공습으로 최소 40명이 부상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카츠 장관은 앞서 성명을 통해 "비겁한 이란 독재자는 견고한 벙커 깊숙이 숨어 이스라엘의 병원과 주거 건물들을 의도적으로 공격하고 있다"며 "이는 가장 중대한 형태의 전쟁범죄이며 하메네이는 자신의 전쟁범죄에 대해 책임을 지게 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그러면서 "총리와 나는 이스라엘에 가해지는 위협을 제거하고 하메네이 정권을 불안정하게 만들기 위해 이란의 전략적 목표물과 이란의 정부 시설들에 대한 이스라엘군의 공습을 강화하라고 지시했다"고 말했다.

다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스라엘과 이란 간 교전에 개입 가능성을 시사하면서도 하메네이 제거에 대해서는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7일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그(하메네이)는 쉬운 목표물이지만, 현재 그곳에서는 안전하다. 우리는 그를 제거(살해)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적어도 지금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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