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금리인하 2회 유지했지만 매파적 입장 강화, 미증시 혼조(상보)
- 박형기 기자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미국의 중앙은행 연준이 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마치고 연내 2차례 금리 인하 전망을 유지했으나 매파적 입장을 강화함에 따라 미증시가 혼조 마감했다.
18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는 0.10%, S&P500은 0.03% 각각 하락했다. 이에 비해 나스닥은 0.13% 상승했다.
이날 연준은 FOMC를 마치고 기준금리를 기존의 4.25%~4.5% 범위로 동결했다. 아울러 점도표(금리 예상표)를 통해 연내 2차례 금리 인하 전망을 유지했다.
그러나 내부적으로는 인플레이션에 보다 강력한 스탠스를 취했다.
FOMC 위원(19명) 중 8명이 연내 2차례 금리인하를 예상했다. 이는 이전(3월)의 9명에서 1명 준 것이다. 또 7명이 연내 금리인하가 없을 것이라고 봤다. 이는 지난 3월의 4명에서 크게 는 것이다.
연준이 연내 2차례 금리인하 전망을 유지했지만, 내부적으로는 금리인하 가능성을 3월보다 더 낮게 보고 있는 등 매파적 입장을 강화한 것.
제롬 파월 연준 의장도 FOMC 이후 기자회견에서 금리인하를 결코 서두르지 않을 것이라고 시사했다.
이에 따라 미증시는 혼조, 마감했다.
이날 미국증시는 FOMC 발표 전까지 상승세를 유지했었다. 이란-이스라엘 긴장이 다소 완화했기 때문이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의 핵시설에 대한 군사 공격을 고려하고 있지만, 최종 결정은 아직 내리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는 "내가 할 수도 있고, 하지 않을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이는 대이란 수사를 크게 완화한 것이다. 전일 그는 “이란 최고지도자가 어디 있는지 알고 있고, 그를 제거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 아니며, 미국의 인내심이 바닥나고 있다”고 말했었다.
트럼프가 대이란 수사를 크게 완화하자 중동 긴장은 다소 완화했다. 이에 따라 미증시는 소폭이나마 일제히 상승 출발했지만 FOMC 악재로 결국 혼조 마감했다.
종목별로 로보택시 시험 운행 기대감으로 테슬라가 1.82% 상승하는 등 전기차는 일제히 랠리했다.
반도체주는 엔비디아가 0.94% 상승하는 등 대부분 랠리, 반도체지수도 0.52% 상승, 마감했다.
미국 상원이 암호화폐법을 통과시키자 스테이블코인 발행사 서클의 주가가 34% 폭등하는 등 관련주가 일제히 급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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