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조윤형 기자 = 이스라엘과 이란이 상대국 주요 도심을 겨냥해 ‘대낮 공습’을 주고받으며 군사적 충돌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이 선제 공습을 시작한 지난 13일 새벽 이후 양측은 심야나 이른 오전 시간대 기습 공격을 단행해왔는데요. 그러나 사흘째로 접어든 15일부터는 대낮부터 과감히 보복 공습이 이어졌습니다.

이스라엘은 15일 낮 12시 무렵 이란 수도 테헤란 중심인 발리에아스르 광장 인근을 폭격했고, 불과 한 시간 만에 이란도 이스라엘 주요 도시를 향해 미사일을 발사했는데요. 테헤란 북부에서는 오후 3시30분께에도 연쇄적으로 미사일 폭발 소리가 났다는 전언입니다.

이날 이스라엘의 공습 직후 이란 국영 IRNA통신은 “이스라엘 수도 텔아비브와 아슈켈론, 하이파 등을 겨냥한 대규모의 미사일 공격이 다시 시작됐다”고 보도했죠. 실제로 이때 이스라엘 전역에 공습경보가 울린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란이 대낮에 이스라엘 본토를 향해 미사일을 발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인데요. 양국의 보복 공습은 장소, 밤낮을 가리지 않고 계속됐습니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5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스라엘과 이란의 (휴전) 합의를 바란다”며 협상을 촉구하면서도 “때론 국가들이 먼저 싸워서 해결해야 한다”고 밝혔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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