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전선, 버스덕트 사업 키운다…공장 3배 증설하고 제품 다각화
AI 호황에 버스덕스 시장 규모 14조→23조 성장 전망
- 최동현 기자
(서울=뉴스1) 최동현 기자 = 대한전선(001440)이 버스덕트(Busduct)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 전용 생산 공장을 3배로 키우고 제품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했다. 인공지능(AI) 산업의 급성장으로 버스덕트 수요가 크게 늘자 발빠르게 대응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대한선전은 청남도 당진 케이블공장 내 위치한 버스덕트 전용 공장의 규모를 기존 대비 약 3배로 확대하고, 핵심 설비를 신규 도입해 생산 역량을 강화했다고 29일 밝혔다.
에폭시로 절연하는 버스덕트는 높은 전압과 고온의 환경에서도 안정적으로 전력을 공급하는 배전 시스템이다. 데이터 센터, 스마트 빌딩, 반도체 공장 등 안정적인 전력 공급이 필수적인 대형 건축물에 적합하다.
대한전선은 지난해 11월 시작한 버스덕트 공장 확장 및 설비 구축 공사를 이달 마무리, 27일부터 본격적인 양산을 시작했다. 또 폴리에틸렌 테레프탈레이트(PET) 절연 설비의 라인을 증설하고, 고내열·고절연 특성을 갖춘 에폭시 절연 설비를 신규 도입했다.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버스덕트 시장 규모는 2022년에 14조 원에서 2028년에는 약 23조 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대한전선은 이번 설비 투자를 통해 수요 확대가 기대되는 대용량 배전 시장 진입을 가속화할 방침이다.
회사 관계자는 "버스덕트는 글로벌 시장 성장 잠재력이 크고 미래 수요 확대가 예상되고 있어 강한 의지를 갖고 기술 및 제품 개발에 매진해 경쟁력을 지속 강화할 계획"이라며 "이번 투자를 계기로 다양한 사업 기회를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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