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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병원에 부는 AI 바람…"논문 근거 답변에 심장 수치도 알려줘"

중국 하문서 '동서부소동물임상수의사대회' 열려

허찬 원장이 23일 중국에서 열린 WESAVC 부스에서 AI 관련 질문을 하고 있다. 오른쪽은 AI 가 정보를 찾아주는 앱 ⓒ 뉴스1

(서울=뉴스1) 최서윤 동물문화전문기자 = "AI(인공지능)가 동물 질병 관련 질문을 하면 논문에 근거해서 답변해주고, 초음파 사진을 입력하면 심장 수치도 알려주는 기능을 보고 정말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는 것을 체감했습니다."

허찬 에스동물암센터 원장은 중국 수의료전시회를 찾았다가 AI가 결합된 다양한 의료기기를 보고 감탄했다.

지난 23일 중국 하문 샤먼국제컨퍼런스전시센터에서는 수의학술대회 '제17회 동서부소동물임상수의사대회(WESAVC)'가 열렸다. 5만 제곱미터 규모 전시장에서 진행된 이번 학술대회는 1000개 이상의 기업이 부스를 마련해 2만 명의 수의사들을 상대로 제품을 선보였다.

올해 학술대회 화두 중 하나는 AI였다. AI는 최근 수의학 분야에서 진단 보조, EMR(전자차트) 분석, 병리 이미지 판독, 예후 예측, 동물병원 운영 자동화 등 다양한 방식으로 활용되고 있다.

최이돈 원장이 23일 중국 하문에서 열린 WESAVC 전시장에서 인공지능 로봇을 보고 있다. ⓒ 뉴스1

이번 전시회에서는 AI 기능이 삽입된 로봇부터 동물병원 전용 거대언어모델(LLM)이 논문 등을 기반으로 답변해주는 앱, 초음파 사진을 입력하면 심장 크기 수치를 알려주는 기능이 탑재된 프로그램까지 등장했다.

'수의사 AI 도우미' 부스를 둘러본 허찬 원장은 "의학적인 질문을 했을 때 LLM이 우리가 필요한 정보를 제대로 가공해서 알려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전시회에서 본 제품은 단순히 인터넷상에 떠도는 부정확한 정보로 답변하는 것이 아니라, 논문에 근거해 답변하도록 학습돼 있는 LLM을 적용했다"며 "수의사의 보조적 진단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비노에서는 초음파 영상에 AI를 접목한 기기를 선보였다. 버튼을 부르면 AI가 심장 크기를 재서 수치를 알려주는 시스템이다. 초음파를 빠른 시간 내 확인할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동물용 제품을 판매하는 한 기업 관계자가 22일 중국 하문에서 열린 WESAVC에서 AI 제품 설명을 하고 있다. ⓒ 뉴스1

학술대회에서는 AI 시대를 준비하는 수의계의 방향성에 대한 토론과 비즈니스 모델도 제시됐다.

이기쁨 고려동물메디컬센터 원장은 "AI는 수의사 진단의 정확도를 높이고 보호자들과의 소통에도 큰 도움이 될 수 있다"며 "다만 AI는 수의사의 역할을 대신하는 것이 아니라 경험과 판단을 보완해주는 도구라는 점에서 신중하게 잘 활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국내에서도 AI의 혁신적 기술로 수의료 발전을 도모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SK텔레콤의 반려동물 AI 진단 보조 서비스 '엑스칼리버'를 동물병원에 정착할 수 있도록 지원한 오이세 코벳 대표(스카이동물메디컬센터 원장)는 "AI 데이터를 활용해 강아지, 고양이 질병을 더욱 정확히 진단할 수 있다면 조기 치료까지 이어져 사람과 동물이 오래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다"고 말했다.

중국 하문 WESAVC 참관객들이 전시장 부스를 돌아보고 있다. ⓒ 뉴스1

한편 지난 21일~23일 진행된 WESAVC의 22개 강의장에서는 100명이 넘는 아시아 수의사들이 반려동물 내·외과, 종양, 심장, 치 유니버시티 침·재활 등 분야로 나눠 최신 증례를 공유했다.

엄기동 건국대학교 교수와 벳아너스 회원 병원인 VIP동물의료센터 암센터 임윤지 원장, 김예원 더케어동물의료센터 원장, 넬동물의료센터 손성지·엄태흠 원장 등도 강사로 나섰다.

로얄캐닌, 파미나, 엘랑코, 조에티스, 베링거인겔하임 등 글로벌 기업들은 전시장에 부스를 설치해 사료, 의약품 등을 선보였다.

국내 업체들도 부스를 마련했다. 삼성메디슨에서는 V6 초음파 장비를, 신교무역에서는 아이센스 혈당측정기를 소개했다.

한국동물병원협회(회장 최이돈)에서는 오는 10월 열리는 '아시아·태평양 소동물수의사대회(FASAVA, 파사바)' 참가를 독려했다.

한국고양이수의사회(회장 김지헌)는 중국, 일본 등 수의사들을 만나 아시아고양이수의사회 설립을 이끌어내는 쾌거를 이뤘다.[해피펫]

임윤지 원장이 23일 중국 하문에서 열린 WESAVC에서 강의를 하고 있다(협회 제공). ⓒ 뉴스1
엄기동 건국대학교 교수는 22일 중국 하문에서 열린 WESAVC 강의가 끝나고 감사패를 받았다(협회 제공). ⓒ 뉴스1
중국 하문에서 열린 WESAVC 전시장 내 치 유니버시티 부스 ⓒ 뉴스1
23일 중국 하문에서 열린 WESAVC 전시장 내 마련된 부스들 ⓒ 뉴스1
23일 중국 하문에서 열린 WESAVC 전시장 내 마련된 부스들 ⓒ 뉴스1
23일 중국 하문에서 열린 WESAVC 전시장 내 마련된 부스들 ⓒ 뉴스1
23일 중국 하문에서 열린 WESAVC 전시장 내 마련된 부스들 ⓒ 뉴스1
23일 중국 하문에서 열린 WESAVC 전시장 내 마련된 부스들 ⓒ 뉴스1
한국고양이수의사회와 일본고양이수의사회 관계자들이 23일 중국 하문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 뉴스1 최서윤 기자

news1-1004@ueenq.sho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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