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뉴스1) 박소영 기자 = "이번 선거는 유독 중요하게 느껴져요."

29일 오전 7시쯤 찾은 인천 남동구 만수1동행정복지센터 사전투표소에는 각양각색의 유권자들의 발걸음이 이어졌다.

운동을 마치고, 출근 전, 부부가 같이, 강아지 산책을 하고 온 유권자들의 모습이 보였다. 인근 고등학교 선생님들이 출근 전 사전투표를 하러 오기도 했다.

1분 이내의 짧은 시간 안에 기표소에서 나온 유권자도 있었던 반면 비교적 시간이 오래걸리는 유권자들도 보였다.

A 씨(63·남)는 "회사에 가기 전 들렀다"며 "어떤 후보를 뽑을지 고민을 많이 했던 선거인 것 같다. 정세가 시끄러운 만큼 투표를 꼭 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B 씨(25·남)는 "탄핵으로 인해 정치에 관심이 많아져 토론회 방송도 가족들과 챙겨봤다"며 "여자친구와 투표했다는 인증샷을 찍어 보내주기로 했다"고 했다.

C 씨(40·여) 부부는 "인근 공원에서 운동을 마치고 왔다"며 "식당을 운영하고 있는데, 경기가 너무 어려워서 이번 선거가 중요하게 느껴진다. 다음 대통령은 민생에 신경 써줬음 좋겠다"고 말했다.

제21대 대선 사전투표는 이날 이날 오전 6시 전국 3568개 사전투표소에서 일제히 시작됐다.

사전투표는 이날부터 이틀간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진행된다. 유권자는 별도 신고 없이 가까운 사전투표소 어디서나 투표할 수 있다.

사전투표소 위치는 중앙선관위 홈페이지(www.nec.go.kr)나 포털사이트에서 확인 가능하다.

사전투표를 위해선 주민등록증이나 여권, 운전면허증 등 사진이 붙은 신분증(관공서·공공기관 발행)을 지참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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