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 위 특급호텔 '시닉 이클립스' 속초항 첫 입항
- 윤왕근 기자
(속초=뉴스1) 윤왕근 기자 = 초호화 월드 크루즈로 손꼽히는 '시닉 이클립스 Ⅱ호'가 29일 강원 속초항을 찾았다.
시에 따르면 2023년 호주 국적 선사 '시닉'이 건조한 '시닉 이클립스 Ⅱ호'는 높은 수준의 품질과 서비스를 탑승객에게 제공하며 일명 '6성급'으로 불리는 초호화 크루즈다.
총 톤수는 1만 7592톤, 전장은 168m다. 승객 228명과 승무원 176명이 탑승할 수 있는 규모다.
또 헬리콥터와 잠수정을 갖추고 있어 '바다 위의 럭셔리 호텔'로 불릴 만큼 최고급 시설을 갖춘 선박이다.
특히, 남극과 북극 주변의 해빙 지역 탐험이 가능한 '폴라 클래스 6' 내빙 성능을 갖추고 있다. 또한 헬리콥터 2대, 수심 200m까지 잠수 가능한 6인승 잠수정, 수중 스쿠터 4대, 극지 탐험용 조디악 보트 등 차별화된 탐험 시설을 보유하고 있어 단순한 크루즈 여행을 넘어선 '모험의 장'으로 평가받고 있다.
속초항 첫 방문인 이번 항차에는 192명의 승객과 181명의 승무원이 탑승했다.
속초시는 강원도, 강원관광재단 등과 함께 시닉 이클립스 Ⅱ호의 속초항 입항을 축하하며 크루즈 선내에서 환영식을 개최하고 기념패와 꽃다발을 전달했다.
속초를 찾은 방문객을 위해 속초사자놀이를 비롯한 전통 공연을 펼치며 눈과 귀를 즐겁게 했다. 또한, 터미널 내에 한글 캘리그래피 체험, K-컬처 한복 기념 촬영, 지역특산품 및 기념품 판매 부스로 구성된 팝업스토어를 설치해 운영하며, 관광안내소도 함께 운영해 방문객들을 위한 관광 서비스 편의를 제공했다.
승객들을 위해 속초관광수산시장, 설악산, 박물관, 갯배 등 속초의 주요 명소를 오가는 셔틀버스도 운영되었다.
한편, 속초시는 정부가 선정한 국내 7대 주요 크루즈 기항지로서, 분단의 흔적과 어촌마을, 세계적인 명산을 모두 품고 있는 ‘명산 트레킹 도시’로 입지를 다지고 있다.
이병선 속초시장은 “시닉 이클립스 Ⅱ호의 속초항 첫 입항을 환영하며, 앞으로도 다양한 크루즈 선사 유치를 확대해 크루즈 관광 도시로서의 입지를 다지겠다”며 “속초의 매력을 보여줄 수 있는 관광 콘텐츠를 지속 발굴해 다시 찾고 싶은 도시로 나아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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