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민수 "이재명 인선기준 '충직과 유능'…일 못하면 옆에 못 서"
- 박태훈 선임기자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대변인을 지냈던 한민수 의원은 이재명 대통령이 가장 우선시하는 인사 원칙을 "충직함과 유능함"이라고 했다.
한 의원은 4일 채널A 라디오 '정치 시그널'에서 "이재명 대통령의 인선 기준은 명확하다"며 "제1 원칙은 국민에 대한 충직함, 그리고 유능함이다"고 했다.
충직함에 대해선 "대통령 본인에게 충직하라는 것이 아닌 국민에게 충직하라는 것"으로 "대통령은 친소관계로 사람을 임명하지 않는다"고 했다.
이어 "진짜 1순위는 유능함으로 대변인으로 4년 가까이 대통령을 모시고 일해 봤는데 본인이 너무 일을 잘한다"며 " 진짜 유능한 분이기 때문에 참모나 주요 당직자들이 일을 못 하면 옆에 못 있는다. 본인이 힘들어서도 못 있는다"고 했다.
한 의원은 대통령이 '유능한 인재라면 과오 때문에 쓰지 않는 일을 하지 않겠다'고 말한 것에 대해 "수십 년 전 일에 대해 법적 책임이든 합당한 책임을 졌고, 그동안 본인이 여러 차례 사과했고, 능력과 충직함이 있다면 쓸 수도 있는 것 아닌가"라며 납득할 만한 반성과 책임을 졌다며 유능한 인재를 내치지 않겠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진행자가 "국민의힘 일각에서는 내란 특검 추진에 대해 '정치 보복으로 비칠 수 있다'고 한다"고 묻자 한 의원은 "미안한 말이지만 본인들이 정치 보복하고 이재명 대통령, 민주당을 괴롭혔기 때문에 제 발이 저린 것"이라며 "자기들이 그렇게 했기 때문에 우리도 그렇게 할 것이는 데 그렇지 않다. 이미 이재명 대통령은 수차례 '정치 보복 안 한다'고 선언했다"고 지적했다.
다만 "내란 세력, 내란을 일으킨 사람들, 부역한 사람들을 처벌 안 하고 갈 수는 없다"며 내란특검은 그 차원일 뿐이라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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