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종원 활동 중단이라더니…'대타' 임태훈 내세워 유튜브 새 영상 공개
- 김송이 기자

(서울=뉴스1) 김송이 기자 = 더본코리아 대표 백종원의 유튜브 채널에 새 영상이 올라왔다. 백종원은 약속대로 영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5일 유튜브 '백종원' 채널에는 제95회 남원 춘향제 현장을 담은 영상이 올라왔다. 지난달 6일 업로드한 백종원의 사과 영상 이후 한 달 만이다. 댓글 창은 여전히 닫힌 상태다.
백 대표는 당시 "최근 제기된 모든 문제에 대해 근본적인 원인을 파악하고 개선 중"이라고 사과하며 "현재 촬영 중인 프로그램을 제외한 모든 방송활동을 중단하고 방송인이 아닌 기업인 백종원으로서 더본코리아의 성장에 집중하겠다"고 발표했다.
새 영상에서는 '더본뉴스' 아나운서로 발탁된 방송인 조충현과 흑백요리사에서 '철가방 요리사'로 인기를 얻은 임태훈 중식 셰프가 전면에 나서 춘향제를 적극 홍보했다. 더본코리아는 지난해부터 남원시와 '지역경제 상생발전 업무협약'을 맺고 축제와 먹거리를 연계한 관광 상품 개발과 마케팅 추진에 협력하기로 한 바 있다.
앞서 지난 2일 백종원 유튜브 제작진은 채널을 '점주들의 진짜 이야기'를 전하는 창구로 활용하겠다는 방침을 밝히기도 했다. 실제 백종원 채널에는 지난달 30일부터 원조쌈밥집·새마을식당·홍콩반점 등 더본코리아 프랜차이즈 가맹점주들이 등장하는 숏폼 콘텐츠 18편이 게재됐다. 가맹점주들이 직접 출연해 매장을 소개하고 손님과의 에피소드를 전하는 형식이다.
이는 최근 백종원이 최근 각종 논란에 "지금은 점주 상황 개선이 1순위"라는 원칙을 강조한 것과 맞물린 행보로 현장의 목소리를 직접 담아내겠다는 본사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백종원은 올해 초 빽햄 논란부터 시작해 원산지 표기법 위반, 농지법 위반, 재료 함량 미달 등의 논란에 휩싸여왔다. 이에 회사 누리집의 공지문과 유튜브 채널, 주주총회 자리 등에서 연이어 고개를 숙여왔으나, 지속해서 점주들의 매출 하락이 이어지면서 지난달 백종원은 300억 원 규모의 긴급 지원책을 통해 본사에서 모든 할인 및 마케팅·홍보 비용 전액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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