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영상 출신 디그롬, MLB 데뷔 229경기 만에 탈삼진 '0개'
토론토전 5⅓이닝 2실점 '시즌 2패'
- 이상철 기자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두 차례(2018·2019년) 사이영상을 수상한 제이컵 디그롬(37·텍사스 레인저스)이 메이저리그(MLB) 229번째 등판 경기에서 처음으로 삼진을 한 개도 못 잡았다.
디그롬은 27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 라이프 필드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해 5⅓이닝 5피안타(1피홈런) 2볼넷 2실점을 기록했다.
텍사스는 1-2로 졌고, 타선의 도움을 못 받은 디그롬이 시즌 2패(4승)째를 떠안았다.
이 경기에서 가장 주목받은 기록은 디그롬의 탈삼진 '0개'였다.
디그롬은 2014년 메이저리그 데뷔전에서 7이닝 동안 삼진 6개를 잡았고, 이후 228경기 연속 탈삼진을 기록했다.
그러나 이날 토론토와 경기에서는 23명의 타자를 상대하면서 삼진이 하나도 없었다.
228경기 연속 탈삼진은 1893년에 투구 거리 60피트 6인치(18.44m)의 마운드 규정이 시행된 이래 역대 10번째로 긴 기록이다.
이 부문 1위는 드와이트 구든이 작성한 349경기다. 현역 투수 중에서는 필라델피아 필리스의 에런 놀라와 잭 휠러가 각각 277경기, 270경기로 기록을 이어가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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