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신초롱 기자 = 립스틱, 블러셔 등 화장품 먹방을 선보이던 대만 인플루언서가 돌연 사망한 것으로 전해져 충격을 주고 있다.

3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구아바 뷰티'라는 닉네임으로 활동하던 대만의 24세 인플루언서가 갑자기 사망했다.

소셜 미디어 플랫폼에서 1만 2000명의 팔로워를 보유한 그녀는 사랑스러운 미모로 메이크업 먹방 영상을 포함한 창의적인 콘텐츠로 인기를 얻었다.

영상에서 그는 립스틱, 블러셔, 페이스 마스크, 화장솜 등 미용 제품을 먹는 모습을 주로 보여줬다.

젤리 같은 블러셔를 홍보하는 최근 영상에서는 그녀가 볼과 입술에 블러셔를 바른 후 포크를 이용해 입에 넣고 씹는 장면이 담겼다.

그는 "한번 먹어봐요. 바삭바삭하고 젤리 같다. 맛은 너무 끔찍하다"라고 말했다.

영상을 본 팬들은 충격과 경악을 금치 못했다. 일부는 젊은 시청자들에게 화장품을 먹어도 안전하다는 믿음을 심어줄까 우려했다.

한 누리꾼은 "이런 행동을 멈춰달라. 당신이 그런 행동을 즐긴다면 개인적으로 하세요. 화장품 먹는 것을 조장해서는 안 된다. 화장품은 화학 제품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씹어서는 안 되고 뱉어낸다고 해서 잠재적인 문제가 해결되는 것도 아니다. 만약 누군가 당신의 영상으로 오해를 받아 문제가 생긴다면 당신은 책임을 지겠냐"라고 지적했다.

그녀의 SNS는 지난달 24일 올라온 게시물을 끝으로 업데이트되지 않고 있다. 프로필은 "세상에서 로그아웃한다. 새로운 여정을 떠난다. 모든 사업 협력은 중단된다"라는 내용으로 바뀌었다.

이후 그녀의 가족은 성명을 통해 "그녀는 항상 인생의 어려움을 겪어 왔다"고 전했다. 유족은 "우리의 소중한 뷰티 제품 먹방 소녀 구아바 뷰티가 2025년 5월 24일 브러시를 내려놓고 천국에서 새로운 채널을 시작하기 위해 날아갔다는 소식을 깊은 슬픔과 함께 전한다"고 했다.

이어 "'좋아요'를 눌러주시고 댓글을 남겨주시고 함께 웃어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 그녀는 그 모든 것을 진심으로 소중히 여겼다. 아마 우리가 다시 만날 때쯤이면 그녀는 천상의 먹방을 위해 천사 전용 메이크업을 개봉할 거다"라고 말했다.

유족 측의 입장 발표 이후 그녀의 사망 원인에 관한 다양한 추측이 이어졌다. 일부는 중독으로 사망했을 것이라고 주장했고, 다른 이들은 심장마비를 겪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누리꾼들은 "믿을 수 없지만 구아바 뷰티가 천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뷰티 먹방 천사가 될 거라는 걸 안다"라며 애도의 뜻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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